2025/01/17 2

[the road to the Lord(주님에게 가는 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

나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참으로 큰 은혜이다. 아마도 모태신앙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도 하나님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먼저 나는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신념에만 위배되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든 순응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나는 노는 것을 좋아한다. 누구나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소위 옛 어른들이 말하는 ‘한량’이 지금 시대에 존재한다면 바로 ‘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량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직사(職事)가 없이 놀고먹던 말단 양반 계층’이다. 영어로 번역하면 ‘playboy’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과연 한량 같은 ..

[the road to the Lord(주님에게 가는 길)] 이야기를 시작하며...

2024년이 지나고 2025년을 맞이한 추운 겨울의 어느 날...  (우리)나라는 40여년 만의 계엄선포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인 문제로 어수선하고,또한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해 많은 유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라는 인간은 앞선 일들이 벌어진 나라에서 살고 있는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간과 공간에 산다고 말하기 민망할 만큼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일상에서 드러날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나의 생각을 드러낸다면,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갈등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 나는 그런 갈등을 불편해하고 싫어한다. 인간으로서의 나는 감정의 일부가 결여되었다고 느낄 정도로 타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