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이야기] 15. 파괴적, 충동조절 및 품행장애 (Disruptive, Impulse-Control, and Conduct Disorders)

 

 

*정서 및 행동에 대한 자기조절 문제와 관련 있다는 조건을 포함한다. 이 장애와 관련된 문제들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예, 공격성, 재산 파괴), 그리고/또는 사회적 규준, 권위자나 성인과 현저한 갈등을 유발하는 행동을 보인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 장애들은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품행장애나 적대적 반항장애가 성인기에 처음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1) 병적 도벽

- 진단적 특징

필수 증상은 개인적인 용도로 쓸모가 없거나 금전적으로 가치가 없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훔치려는 충동을 저지하는데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것이다(진단기준A).

 

2) 적대적 반항장애

- 진단적 특징

핵심 특징은 분노/과민한 기분, 논쟁적/반항적 행동 또는 보복적 특성이 빈번하고 지속적인 것이다(진단기준A).

증상에 부합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이 있다. 첫째,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진단적 역치를 넘어서는 4개 이상의 증상이 존재해야 한다. 둘째, 그 행동은 연령, 성별, 문화적 조건이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것보다 더 지속적이고 빈번해야 한다.

 

- 발달과 경과

첫 증상은 보토 취학 전에 나타난다.

적대적 반항장애는 품행장애보다 발달적으로 먼저 보이게 된다.

 

3) 간헐적 폭발장애

- 진단적 특징

간헐적 폭발장애에서 보이는 충동적인 공격적 행동폭발은 급성으로 발병하며, 전형적으로 전구기가 거의 혹은 전혀 없다. 행동폭발은 전형적으로 30분 이하로 지속된다.

간헐적 폭발장애가 있는 사람은 언어적 공격 그리고/또는 손상을 주지 않거나, 비파괴적이거나, 또는 해를 가하지 않는 신체적 공격성과 같이 덜 심각한 삽화(진단기준A1)를 더 심각하고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삽화(진단기준A2)사이에서 보일 수도 있다.

 

- 발달과 경과

반복적이고 충동적이며 문제가 되는 공격 행동은 대개 아동기 후반이나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4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처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간헐적 폭발장애의 핵심 특징은 전형적으로 이 장애가 수년에 걸쳐 지속된다는 점이다.

 

4) 품행장애

(※ 반사회적 성격장애 : ‘성격장애’장에 수록되어 있으나 관련성으로 인해 이중 분류)

 

- 진단적 특징

핵심특징은 다른 사람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연령에 적절한 사회적 규범 및 규칙을 위반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양상이다(진단기준A). 이런 행동은 크게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신체적 위해를 주는 공격 행동(진단기준A1~A7), 재산 손실이나 파괴를 야기하는 비공격적인 행동(진단기준A8~A9), 사기 또는 절도(진단기준(A10~A12), 심각한 규칙 위반(진단기준A13~A15). 이 중 3가지 이상의 행동이 지난 12개월동안 존재해야 하며,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행동이 지난 6개월 동안 존재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 장애는 사회적, 학업적 또는 직업적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손상을 초래한다(진단기준B).

품행장애가 있는 사람은 흔히 공격적 행동을 취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 발달과 경과

보통 중기 아동기에서 중기 청소년기 사이에 처음으로 증상이 현저하게 드러난다.

 

5) 병적 방화

- 진단적 특징

필수 증상은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는, 수차례의 방화삽화가 존재하는 것이다(진단기준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