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story : 나 그리고 세상/4. MBTI 이야기

<MBTI 어린이 및 청소년 ver.= CATi>_1장. 개요

고려로드[coreaLord] 2024. 11. 19. 02:14

 

 

모든 사람들의 성격이 다 다르듯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성격도 다르다. 각자 다른 유전적 요인이나 성장환경의 차이가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특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성격을 이해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이해해야 하고, 자신을 이해한 만큼 타인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이나 도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다양한 성격검사도구 중에서 Carl Gustav Jung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한 성격유형검사(MBTI : Myers-Brigs Type Indicator)는 사람의 성격요인 중 삶의 에너지 방향과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심리적 기능과 외부세계에 대처할 때 나타나는 생활양식과 관련된 인간의 타고난 4가지 선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특성을 보다 구조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Jung의 심리유형론은 종잡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인간의 행동들도 몇 가지의 관점에서 보면 일관된 패턴이 있다는 데서 출발하게 되었다.

 

특히 초중등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뚜렷한 개성의 차이도 이런 4가지 선호성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 중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심리적 기능들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향후 선택하게 될 진로분야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선천적 선호성을 잘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을 잘 이해하고, 교우관계에서 친구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타고난 심리적인 선호성은 출생과 함께 일생을 통해서 발달해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아주 활발한 선호성의 분화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 성격유형에 대한 유형론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성격을 이해한다는 범위를 넘어 자신들의 성격을 일관성 있고 건강하게 발달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런 선호성에 대한 유형이론이 한 개인의 특성을 단정적으로 해석하여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다는 역할을 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유형론을 이해하는데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며, 아무리 타고난 선호가 있다고 하더라도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그 영향을 받아 환경에 적응해 가는 경향들이 있음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석과정에서 내담자인 학생들이 자신의 결과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전문가의 일방적인 해석이 아니라 내담자와 함께 검사과정부터 결과해석까지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선호성을 학생 자신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타고난 성격특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성장해 간다면, 보다 건강하고 균형적인 성격으로 발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