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어느 날,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마치 중학교 시절 농구선수를 꿈꾸었던 바로 그 때처럼 새로운 무언가는 나에게 노크하듯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사회복지라는, 나에게는 낯설지만은 않은 분야였다. 이것이 나에게 낯설지 않은 이유는 이미 대학교 시절 사회복지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때는 긍정적인 고민이 아니라 절대로 사회복지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결정이었다. 사실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많은 편이 아니고 심지어 적다고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남자가 사회복지사를 직업으로 삼아 가정을 꾸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회복지사는 나의 선택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고 사회복지로 분야를 바꾸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